2022년 6월 21일 / 부산일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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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부산일보 [인터뷰] “30년 쌓은 항만물류 노하우 지역기업과 나누고 싶어어” | |||||||||||
입력 : 2022-06-21 14:55:28 |
조영미 기자 mia3@busan.com |
부산수출원스톱센터 수출전문위원 위촉 레터 작성부터 통관까지 단계별 지원 항만물류업계 최초 여성 세일즈맨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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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현미 퍼플오션인터내셔널(주) 대표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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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퍼플오션인터내셔널(주) 박현미 대표가 2018년 창업 이후 수출·수입에 관여한 제품을 전시한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했다. | |||||||||||
| 박 대표가 들고 있는 제품은 세계 최초 홍삼 캡슐 제품으로 박 대표가 제품 제작 단계부터 컨설팅에 참여했다. | |||||||||||
| “스무 살 때 페덱스(FEDEX)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을 시작으로 물류업계에 발을 디뎠습니다. | |||||||||||
| 밑바닥부터 기본기를 다져 부산 항만물류업계 최초의 여성 세일즈맨으로 전 세계를 누비기도 했고요. | |||||||||||
| 이제는 30년 가까이 쌓은 항만물류 노하우를 나누는 일에도 힘쓰고 싶습니다.” | |||||||||||
| 원스톱 무역 대행 회사 퍼플오션인터내셔널(주) 박현미(49)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. | |||||||||||
| 박 대표는 지난해 말 부산경제진흥원의 부산수출원스톱센터 수출전문위원으로 위촉돼 수출에 | |||||||||||
| 어려움을 겪는 부산 중소기업을 돕는 일에 팔을 걷어붙였다. | |||||||||||
| “사실은 지금 회사에서 돈을 받고 해 주는 일이기는 한데, 여력이 안 되는 작은 기업에 이제는 수출·수입 | |||||||||||
| 노하우를 나눠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간단한 레터 작성부터 통관까지 ‘스텝 바이 스텝’으로 | |||||||||||
| 도와드리는데 꽤 보람이 있습니다.” | |||||||||||
| 박 대표는 부산 항만물류업계를 호령한 무역인이다. 물류회사에서 여성 직원의 일은 문서 작성에 한정됐던 1990년대, | |||||||||||
| 최초의 여성 영업 담당자로 발탁돼 항만을 누볐다. | |||||||||||
| “남자 영업사원이 술 접대 위주의 영업을 했다면 저는 문제를 해결해 주고 더 나은 방향성을 제시하는 컨설팅을 더한 | |||||||||||
| 영업 전략으로 대응했죠. 물론 저도 술은 ‘네버 다이’(절대 죽지 않는다)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잘 마십니다.” | |||||||||||
| 박 대표가 호탕하게 웃었다. | |||||||||||
| 박 대표는 물류인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가지를 꼽았다. | |||||||||||
| 첫째는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에지나(EGINA) 프로젝트를 위해 벌크선으로 물품을 수송한 일이다. | |||||||||||
| 둘째는 러시아 초대형 화물 수송기 AN-124 7대를 동원해 물품을 수송한 일이다. | |||||||||||
| 이로 인해 그는 물품 수송을 위해 AN-124를 최다 계약한 세일즈맨이 됐다. | |||||||||||
| “모두 의뢰를 넘어 더 나은 문제 해결책을 고민하는 제 습관에서 비롯돼 해결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. | |||||||||||
| 특히 나이지리아 에지나 해상에 해양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물품을 각자 수송해야 | |||||||||||
| 하는 1차 벤더사를 보고, 직접 벌크선 1대를 계약했죠. 그때 감천항과 군산항에서 제품을 | |||||||||||
| 모두 싣고 한 번에 나이지리아로 수송한 일은 지금도 뿌듯합니다.” | |||||||||||
| 그는 2018년 20년 넘는 회사 생활을 접고 퍼플오션인터내셔널을 창업했다. | |||||||||||
| 대리 시절부터 거래처에 “박 사장”이라고 불렸을 만큼 창업에 자신은 있었다. | |||||||||||
| “창업하면서 절대 외상거래는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지금도 그렇습니다. | |||||||||||
| 대신 거래하는 기업이 무역으로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은 기본이고요.” | |||||||||||
| 실제로 박 대표는 단순 무역 중개가 아니라 OEM(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), ODM(제조자 개발 생산)까지 | |||||||||||
|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한다. 홍삼 음료 제조업체인 (주)대한삼과 함께 수출을 목적으로 | |||||||||||
| 캡슐 커피 머신에 호환되는 ‘그린 큐브’ 개발 과정을 컨설팅한 것이 그 예다. | |||||||||||
| “사실 무역, 물류는 과정이 복잡합니다. 무역에 필요한 각종 빅데이터를 취합하고 플랫폼으로 만들어서 | |||||||||||
| 누구나 우리 회사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비용을 산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를 준비 중입니다. | |||||||||||
| 기업의 원활한 무역을 위해 힘이 되는 무역 대행 원스톱 기업으로 키워 가겠습니다.” | |||||||||||
